소방청-우즈베키스탄 비상사태부, 소방·재난관리 협력 양해각서 체결

김승룡 소방청장(왼쪽)과 아지즈백 이크라모프 우즈베키스탄 비상사태부 장관이 소방·재난관리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소방청 제공)
김승룡 소방청장(왼쪽)과 아지즈백 이크라모프 우즈베키스탄 비상사태부 장관이 소방·재난관리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소방청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한국 소방청과 우즈베키스탄 비상사태부가 21일 소방·재난관리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즈베키스탄 측은 한국의 AI 기반 소방장비와 소방헬기 기술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소방청은 이날 대구 EXCO 컨퍼런스룸에서 김승룡 소방청장과 아지즈백 이크라모프(Azizbek Ikramov) 우즈베키스탄 비상사태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소방 및 재난관리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화재진압과 구조, 응급의료서비스 분야 협력을 비롯해 공동 교육훈련 프로그램과 세미나, 워크숍, 기술 시연 등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소방서비스와 재난위험관리 분야 과학·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소방산업 분야 기술 협력과 기준 공유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소방·재난관리 분야 인력과 전문가, 연구자 교류와 국제 행사 공동 참여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대구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계기로 체결됐다. 우즈베키스탄 대표단은 박람회에서 한국형 재난대응 체계와 첨단 소방장비 운영 현황 등을 둘러봤다.

아지즈백 장관은 전날 기자단과 만나 "로봇 기계와 AI 기술이 접목된 한국 소방장비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우즈베키스탄에서 사용하는 장비 가운데 어떤 장비를 한국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은 국토가 넓고 인구도 4000만명 수준으로 늘어나 소방헬기 수요가 많다"며 한국의 소방헬기 기술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아지즈백 장관은 또 "비상사태부 내에 AI 사업 담당 차관이 있을 정도로 AI 기술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대원과 국민 안전을 위해 기술력이 뛰어난 장비 도입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우즈베키스탄 소방인력의 국내 교육훈련 참여와 한국 소방전문가 현지 방문 등을 통해 협력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아지즈백 장관은 "이번 협약이 형식적인 협력에 그치지 않고 양국이 함께 실행할 수 있는 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교육훈련과 전문가 교류, 기술 협력 등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양국 국민 안전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