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성과 허탈' 삼전 직원글 거센 역풍…누리꾼 "피해자 흉내냐"
"돈 더 달란 소리 길게 포장했을 뿐…역사 남을 집단 이기주의" 반박
"성과 보상은 확실히 필요해, 경영진 판단 실패 책임도 있다" 지적도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직원이라고 밝힌 한 직장인의 장문 글이 공개된 뒤 "대체 어떤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착각을 한 것이냐"라는 등 거센 역풍이 쏟아지고 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책임연구원 출신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 씨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해 밤늦게 퇴근하며 연구개발에 매진해 오며 최근 엔비디아와 결실까지도 맺었지만 보람이 없다"며 "보람은 단순히 보상에서 나온다"라고 보상 체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A 씨는 '월 1200만 원, 연봉 20~25% 인상' 등 외부에 알려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 기사들은 다 거짓이니 속지 말아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작성자는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정책 이후 상대적 박탈감이 커졌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회사 내부가 많이 무너졌고 인재 전쟁에서 패배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현재 삼성전자의 상황을 인텔·제록스·보잉 등에 빗대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글이 확산된 직후 댓글 창에는 "동정해 주길 바라냐" "이딴 글이 공감을 얻을 수 있냐"는 등 싸늘한 반응이 이어졌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최근 삼성전자 노조를 둘러싼 각종 발언과 파업 움직임을 언급하며 공감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솔직히 더 받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솔직하게 말했으면 이렇게까지 욕은 안 먹었을 것이다. 길게 읊었지만 결국 돈 더 달란 소리 길게 포장했을 뿐이다"면서 "이미 당신들의 파업 운운하는 행위는 명분도 실리도 다 잃어버린 지 오래다. 한마디만 하겠다 당신들은 핑계와 이기심만 가득한 노조일 뿐이다"라고 직격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대한민국 노동자들 평균보다 근무 환경이 절대 나쁘지 않을 텐데 피해자 코스프레를 언제까지 할 거냐? 국민들 담보로 협박을 쥐어짜 내는 당신들의 이기주의 행위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영원히 역사 속에 남을 것"이라면서 "역대 가장 큰 이익을 벌어놓고 대규모 적자 때보다도 더 한 패배적 마인드와 회의감만 국민에게 선물해 준 꼴"이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회사를 5천전자 만들겠다", "정보를 중국에 팔아먹겠다" 등 일부 노조의 강성 발언이 언급되면서 비난 수위는 더욱 높아졌다. 한 누리꾼은 "이 정도면 노조가 아니라 국가 전복 세력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고, 다른 누리꾼 역시 "국가 지원은 누리면서 한국 경제를 볼모로 잡고 있을 뿐이다"라고 맹비난했다.
일각에서는 "보상은 확실히 필요하다", "경영진 판단 실패 책임도 크다"며 일부 공감 의견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성과급을 받을 수는 있지만 지금 방식은 너무 파괴적이고 자학적일 뿐이다"라는 지적이 우세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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