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PICK]대전 탈출 늑대 ‘늑구’ 10일 만에 포획…주민 불안 해소
건강 상태 이상 없어…동물원 안전관리 강화 요구 커져
주민 신고 이어지며 장기 수색…포획으로 상황 종료
- 김기태 기자, 이호윤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이호윤 기자 =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탈출했던 수컷 늑대가 도주 10일 만에 포획되면서 일주일 넘게 이어졌던 수색 작업이 마무리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 8일 대전 오월드에서 사육 중이던 늑대 ‘늑구’가 탈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늑구는 전기가 흐르는 철선 아래 흙을 파고 철조망을 통과해 우리를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됐다.
탈출한 늑구는 생후 약 2년 된 수컷으로, 몸무게 약 30㎏의 성체로 알려졌다. 탈출 직후 동물원 인근 야산으로 이동한 뒤 자취를 감추면서 수색 작업이 장기화됐다.
수색 당국은 경찰과 소방, 수의사, 야생동물 전문가 등을 투입해 대규모 포획 작전을 벌였다. 드론과 열화상 장비 등을 활용해 이동 경로를 추적하며 생포에 나섰다.
탈출 이후 수차례 발견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지난 13일 밤에는 대전 구완동 일대에서 늑구가 목격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조 인력이 투입됐다. 이어 무수동 일대에서 실제 모습을 확인하면서 포획 작전이 본격화됐다.
수색 당국은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포위망을 구축하고 생포를 시도했다. 그러나 늑구가 빠른 움직임으로 포위망을 뚫고 달아나면서 초기 포획 시도는 실패했다. 당시 근접 거리에서 마취총 발사가 시도됐으나 명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수색 범위를 넓혀 인근 산림 지역 중심으로 추적이 이어졌다. 당국은 늑구가 동물원을 기준으로 약 2㎞ 떨어진 야산 일대에 은신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집중 수색을 벌였다.
결국 늑구는 탈출 9일 만에 안영 IC에서 생포에 성공하며 동물원으로 복귀했다. 포획 당시 건강 상태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으로 인근 주민들의 불안도 상당 기간 이어졌다. 늑대가 야산과 주택가 인근에서 목격됐다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외출을 자제하거나 등산객 방문이 줄어드는 등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관련 당국은 안전 안내 문자 발송과 순찰 강화 등을 통해 주민 보호 조치를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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