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와 흡사"…항저우 金 게이머 '룰러' 박재혁 조세 회피 의혹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면제 혜택까지 받은 국내 최정상급 프로게이머 '룰러' 박재혁이 조세 회피 논란에 휘말리면서 세무당국과의 분쟁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30일 조세심판원 결정문에 따르면 박재혁은 종합소득세 및 증여세 부과 처분에 불복해 심판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박재혁 측은 2018년부터 약 3년간 부친이 매니저 역할을 수행했다며 해당 인건비를 필요경비로 인정해 달라고 주장했다. 또 부친 명의로 진행된 주식 거래에 대해 조세 회피 목적은 없었다며 증여세 부과 역시 부당하다고 했다.
하지만 국세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프로게이머는 소속 게임단이 활동 전반을 관리하기 때문에 별도의 매니저 비용을 인정하기 어렵고, 부친이 매니저 역할을 했다는 객관적 자료도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주식 명의신탁에 대해서도 조세 회피 목적이 있다"고 봤다. 국세청은 "해당 거래에서 발생한 수익이 부친 계좌로 이동해 사용된 점 등을 근거로 들며 단순한 자산 관리 차원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부친에게 지급된 금액을 업무무관비용으로 보고 필요경비에서 제외했으며, 명의신탁 부분에 대해서도 증여세를 부과했다.
이에 JTBC는 "최근 배우 차은우 씨가 어머니 명의 회사에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겨 조세를 회피했다는 논란과 궤가 같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 에이전시 '슈퍼전트'는 입장문을 통해 "자산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행정적 미숙으로 인한 세금 부과"라고 해명했다.
이어 "실질적인 증여 의도는 없었고, 명의신탁으로 인한 증여세는 이미 전액 납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에서 룰러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체육요원 편입(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다는 점 때문에 큰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프로리그(LCK) 규정에는 세무 당국 등의 조사가 진행되는 경우에 있어 리그 참가를 정지하는 등의 페널티를 부과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현재 리그 측은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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