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폭행' 이혁재가 국힘 청년 오디션 심사…"이게 맞나"

개그맨 이혁재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공사에서 열린 '제33회 강남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13.4.19 머니투데이 ⓒ 뉴스1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과거 폭행 사건과 반복된 금전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방송인 이혁재가 정치권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격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25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 진출자를 확정하고, 26일 중앙당사에서 전문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단에는 이혁재를 비롯해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송석우, 정준하 전국백년소상공인연합회 대외협력국장, 김채수 중앙대학생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정치권 인사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외부 인사를 포함해 대중성과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명단 공개 직후 이혁재의 과거 이력이 재조명되며 부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혁재는 2010년 룸살롱 종업원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에도 금전 문제로 여러 차례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해에는 3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고, 2017년과 2015년에도 각각 억대 채무 미변제로 소송과 고소를 당한 전력이 있다.

또한 2억 원 이상의 세금을 체납해 고액 체납자 명단에 포함된 이력까지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반복된 사생활 문제와 금전 분쟁 이력이 있는 인물이 공정성을 요구받는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지도부가 앞서 "범죄나 비리 전력이 있는 인물은 공천 자격을 원천 배제하겠다"고 밝힌 점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크다.

누리꾼들 또한 "청년 인재 선발 취지와 맞지 않는 인선"이라는 지적과 함께 "기준에 있어서 일관성 있냐"라는 문제 제기도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