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옆 몰래 담배 피운 30대 산후 도우미…싱크대 위 담뱃재 뚝[영상]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30대 주부가 민간 업체 소속 산후 도우미를 고용했다가 이틀 만에 충격적인 장면을 확인했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1월 말 첫 아이를 출산한 충남 거주 30대 A 씨가 산후 도우미가 집 안에서 몰래 담배를 피운 후 아이를 돌봤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A 씨는 출산 전 지인의 소개로 동네에서 아이를 잘 돌보기로 유명하다는 산후 도우미를 추천받았다. 해당 도우미는 전국에 수십 개 지점을 둔 업체 소속으로,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평판이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아이가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나 일정 조율 끝에 도우미가 지난 19일부터 출근하기 시작했다. 근무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였다.
근무 이틀째 날 A 씨 부부는 수면 부족으로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방에서 휴식을 취했고,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외출했다.
외출 후 돌아온 A 씨는 도우미와 육아 관련 대화를 나눴고 이후 도우미는 퇴근했다.
다음 날 새벽 A 씨는 집 안에서 두 눈을 의심하게 하는 흔적 하나를 발견했다. 그는 "새벽 1시쯤 주방에 들어갔다가 냄비 뚜껑 위 재가 떨어져 있는 것을 봤다. 손으로 눌러보고 냄새를 맡아보니 담배 냄새가 났다"라고 말했다.
홈캠을 확인한 결과 영상에는 산후 도우미가 주방 후드 근처에 머물며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낸 뒤 후드를 켜는 모습이 담겼다. 주방 타일에 불꽃이 튀는 모습도 희미하게 비쳤다.
확인 결과 도우미는 출근 이틀째 날 1시간에서 1시간 반 간격으로 총 4차례나 담배를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 거실에 홈캠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이를 의식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안방과 주방 사이가 불과 몇 걸음 거리임에도 대범하게 이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부모를 깜짝 놀라게 한 장면은 또 있었다. 산후도우미는 손을 씻지 않은 채 우유를 주거나 기저귀를 갈아주며 아이를 만졌다.
A 씨는 "냄비 뚜껑 위에 담뱃재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더 늦게 알아챘을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 자체가 경악스럽다. 도우미가 담배를 피우는 동안 아이가 거실에 있었다. 외출한 스스로가 원망스럽고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라고 토로했다.
산후 도우미는 "한 달가량 손주를 돌봐줬는데 그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았고 힘든 일이 겹쳤다. 담배 피운 날 점심에 약을 먹으려고 가방에서 약을 꺼내는데 담뱃갑이 보여 순간의 유혹을 떨치지 못했다.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업체에 환불을 요청하고 재방문 금지를 요구했다. 업체는 해당 산후 도우미를 해고하고 보건소에 자진 신고했으며, 경찰에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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