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시마네현 '다케시마 카레' 또 등장…다카이치 총리도 자중하는데 왜?

서경덕 교수 제공
서경덕 교수 제공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일본 시마네현에서 오는 22일 '다케시마(일본만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를 앞두고 또 '다케시마 카레'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현지 여행객이 제보해 줬다"며 "일본 시마네현청 지하 구내식당에서 오늘과 내일 양일간 '다케시마 카레'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밥으로 독도의 동도와 서도를 형상화한 후 카레 소스를 부어서 만든 것이다.

밥 위에는 다케시마를 뜻하는 '죽도(竹島)' 깃발을 꽂아 독도 도발을 표출하고 있다.

서 교수는 "지난 몇 년간 '다케시마 카레'를 꾸준히 등장시킨 건 지역 공무원들과 주민들에게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인식을 주입하기 위한 나름의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다고 독도가 일본 땅이 되느냐"며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진정한 한일관계를 원한다면 '다케시마의 날' 행사부터 먼저 철폐해야 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와 시마네현은 이제부터라도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해 주길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마네현은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에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이 행사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파견해 왔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오는 22일 열리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일방적으로 독도를 부르는 명칭)의 날' 행사에 각료(장관급)를 참석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데 이어 다카이치 총리도 다음 달 방한을 고려하는 등 최근 양국 관계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각료를 파견하면서까지 현재의 우호적인 상황을 깨지 않으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