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통합' 순경 공채 첫 시행…경찰, 채용 규모 대폭 확대

올해 6608명 신규 채용…순경만 6062명
변호사 등 전문분야 경력자 채용도 확대

지난해 3월 15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1차 경찰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2025.3.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올해부터 경찰 순경 공개경쟁채용(공채)이 남녀 구분 없는 통합 선발로 변경돼 시행된다. 신규 채용 인력도 대폭 늘며 더 많은 수험생들이 경찰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지난 9일 2026년 경찰공무원 신규 채용 인원과 시험 일정을 공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신규 채용 규모는 총 6608명으로 전년 5618명 대비 990명 늘었다.

채용은 공채와 경력경쟁채용(경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공개경쟁채용은 총 6112명으로 경위 공채 50명과 순경 공채 6062명이다. 경위 이상 경채는 58명, 경사 이하는 경채는 438명이다.

순경 공채는 올해부터 남녀 통합 선발 방식으로 전환된다. 이에 성별에 따른 모집 구분은 폐지되며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적용돼 특정 성별이 최소 15% 이상 선발되도록 운영된다. 기존에 경찰은 여성 정원을 20% 내외로 설정해 별도 선발해왔다.

통합 선발에 따라 체력시험 방식도 바뀐다. 남녀 동일 기준의 순환식 체력검사가 순경 공채를 포함한 모든 경찰 신규 채용 분야에 전면 도입된다. 순환식 체력검사는 장애물 달리기, 장대 허들넘기, 밀기·당기기, 구조하기, 방아쇠 당기기 5개 코스로 구성됐으며 제한 시간은 4분 40초 이내다.

상반기 순경 공채 필기시험은 3월 14일에 실시되며 체력 적성검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6월 19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하반기 순경 공채 필기시험은 8월 22일에 실시되며 최종 합격자는 12월 11일 발표된다. 선발 인원은 상반기 3202명, 하반기 2860명이다.

최종 합격자는 중앙경찰학교와 경찰인재개발원에 입교해 9개월 동안 신임 교육을 이수한 뒤 지역 경찰관서 등 일선 치안 현장에 배치된다.

전문 경력자 채용도 확대된다. 변호사 경채는 경감 계급으로 40명을 선발해 전년보다 10명 늘었다. 중대재해 사건 수사를 맡는 재난사고 분야 채용은 계급이 경장급에서 경사급으로 상향되며 인원도 20명에서 30명으로 확대됐다.

가점 제도도 손질됐다. 기존 국가유공자 자녀 등 취업지원대상자 가점 외에 의사상자에 대한 가점 만점의 3% 또는 5% 제도가 신설돼 만점의 3% 또는 5% 가점이 부여된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