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네 냄새가" 교사와 불륜 아내…"상간소 하면 위자료는 남편 돈으로"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불륜이 들통난 아내가 상간자 소송을 예고한 남편에게 "네 돈으로 위자료 낼 것"이라고 말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남성 A 씨는 10년 전 3살 연상인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아내는 남자 친구나 술자리가 많은 그야말로 '인싸' 성격으로, 결혼 후에도 평일에는 러닝, 주말에는 수영 모임을 나갈 정도였다.
A 씨가 2년 전 지방으로 발령 나면서 주말 부부가 된 게 화근이었다. 수영 모임 언니들과 1박 2일 제주도에 놀러 간다는 아내는 여행 동안 사진을 꾸준히 보내며 A 씨를 안심시켜 줬다.
그러나 사진 화질이 지나치게 낮고, 일부 사진에는 가장자리에 흰색 테두리까지 있어 의아함을 느낀 A 씨는 온라인에 해당 사진을 검색했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누군가가 개인 블로그에 올린 사진을 복사해 공유한 것이었다.
그러던 중 A 씨는 컴퓨터에서 아내가 '○○맘'이라는 사람과 매일 메시지를 주고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메시지에서 아내가 "우리 진짜 부부처럼 지냈잖아"라고 하자, 상대방은 "아직도 네 냄새가 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알고 보니 '○○맘'의 정체는 상간남이었다. 아내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이름을 다르게 저장해둔 것이었다. A 씨의 추궁에 아내는 "가볍게 만난 사이고 이미 헤어졌다.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A 씨는 아내의 외도를 용서하기로 했으나, 아내가 주변 사람들한테 "다른 남자 가볍게 만나다가 헤어졌는데 남편이 나한테 그렇게 집착한다. 내가 전화 안 받으면 지인들한테까지 다 연락해서 너무 창피하고 숨 막힌다. 남편이 의처증 환자처럼 의심하고 폭력적으로 굴어서 이혼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A 씨는 아내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오히려 아내가 거짓말하면서 그 상간남을 계속 만나고 있었다. 어느 날 밤에 전화했더니 안 받길래 이상하다 싶어서 집으로 찾아갔는데, 두 아들만 집에서 자고 있었다. 동네를 빙빙 돌다가 아내 차를 모텔 앞에서 발견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아내한테 '지금 네 차 앞에 있다'고 문자 보냈더니 아내가 30분 정도 있다가 나왔다. 아내는 상간남과 모텔에서 10분 정도 얘기만 나눴고, 서로 좋게 끝내기 위해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더라"라고 황당해했다.
A 씨가 아파트 출입 기록을 확인해 보니, 상간남의 차가 수시로 드나든 정황이 포착됐다. 심지어 두 아들도 상간남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며, 상간남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였다.
참다못한 A 씨가 "상간자 소송하겠다"고 선포하자, 아내는 "그러면 내가 죽는다. 어차피 상간자 소송해도 그 남자 위자료는 내가 다 물어줄 거다. 결국 당신 돈으로 물어주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현재 A 씨는 아내로부터 협박받고 있다며 "과거 일을 들추면서 오히려 저한테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 예전에 여자 동창 결혼식 앞두고 청첩장 모임 때 다 같이 만난 적 있는데 '당신도 여사친 만나서 연락한 거 아니냐'고 하더라. 이외에도 동료와 주고받은 카톡, 통화도 다 불륜이라고 주장한다"고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한 번은 일부러 말다툼하게 만들어서 몰래 녹음을 시도하다 저한테 걸린 적도 있다. 6살, 8살 두 아들 때문에 이혼이 고민된다"고 하소연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이혼을 망설이는 건 고통을 연장하는 것밖에 안 되는 상황이다. A 씨도, 아이들도 상처받을까 봐 두려워하다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면 나중에 더 큰 고통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