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 문서 작성 재촉했냐"…입사 3주 된 신입 엄마, 회사에 전화했다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신입 직원의 어머니의 항의 전화를 받았다는 직장인의 사연에 이목이 쏠린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입 엄마한테 전화 왔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신입이 입사한 지 3주 됐는데 신입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라고 운을 뗐다.
전화를 받자 신입 직원의 어머니는 "저희 아이 일 맡은 거 하기 힘들다고 한다. 어려운 일은 주지 마세요"라고 요구했다.
이어 "문서 작성하는 거 빨리하라고 재촉했다면서요? 사람이면 느리게 할 수도 있지. 그쪽은 처음부터 잘했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A 씨는 "회사는 놀이터가 아니고 무조건 감싸주는 곳도 아니다. 자선사업도 아니다. 그렇게 하면 버티기 힘들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이면 무조건 투정을 들어주는 게 아니라 담대하게 해나가도록 뒤에서 지켜봐야지 아기 다루듯 하면 안 된다. 오늘 전화한 건 회사에 보고하겠다. 아무래도 OO 씨는 저희랑 함께하는 거 어려울 듯하다"라고 했다.
그러자 직원의 어머니는 욕설을 내뱉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전화 받은 적 있다. 내가 혼내서 기죽었다고 사과해 달라더라. 실화인가 꿈인가 싶었다", "신입사원 환영 회식 끝나고 다음 날 아들이 술 많이 먹었다고 회사에 전화해서 소리 지르던 아줌마 겪어보고 다 믿게 됐다", "사회생활 하기 글렀다. 집에서 쉬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