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해외 대신 우리동네로"…자치구별 어학 캠프[서울in]
24시간 영어 기숙 학습…저소득 가정 참가비 지원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 자치구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어학과 진로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잇달아 운영한다. 기숙형 영어캠프부터 인공지능(AI)·코딩까지 인근 대학 캠퍼스와 전문 교육시설에서진행하는 지역 밀착형 학습 캠프가 해외 단기 연수의 대안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원구는 1월 18일부터 25일까지 삼육대에서 '노원 어린이 원어민 영어 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캠프는 24시간 영어만 사용하는 환경을 조성해 해외 어학연수에 가까운 몰입형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 대상은 노원구 거주 초등학교 3~6학년이며 총 160명을 모집해 20명씩 8개 반으로 운영한다.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부교사가 함께 수업을 맡고 생활관에는 보조 교사와 야간 당직 직원, 조교, 간호사가 상주한다. 신청은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참가비는 1인당 99만 원으로 일반 학생은 51만원을 구가 지원하고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은 전액 지원한다.
광진구는 다음 달 12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건국대 언어교육원에서 '광진구 초등학생 겨울방학 영어 캠프'를 연다. 캠프는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하루 4교시, 총 3시간 10분 수업을 진행한다.
광진구 거주 또는 관내 초등학교 재학 중인 4~6학년 학생 200여 명이 대상이다. 학생들은 건국대 중앙도서관·법학전문대학원 모의법정·동물암센터·메이커스페이스 등을 탐방하며 진로 체험을 하고 원어민 교사의 활동형 영어몰입 수업을 받는다.
건국대가 제공하는 화상영어 수업을 활용한 복습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37만원으로 그중 24만 원을 구가 지원해 학생 부담액은 13만 원이다. 저소득 가정 학생은 전액 지원한다.
광진구는 이와 함께 겨울방학 학습 전략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다음 달 6일과 8일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2026 겨울방학 자기주도학습 특강'을 열고 관내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영어·수학 학습 전략을 안내할 예정이다.
EBS 영어 대표 강사 정승익과 수학 대표 강사 정유빈이 강의를 맡으며 수능 영어·수학 학습 방향과 실전 전략을 소개한다. 신청은 오는 29일까지 광진구청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회차별 선착순 300명을 모집한다.
영등포구는 '융합인재 교육센터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총 9개 과정을 운영하며 체험·놀이 중심으로 코딩·인공지능(AI)·로보테크 등 미래기술 교육을 제공한다.
초등 과정은 예비 초등학생(2019년생)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하며 다음 달 12일부터 2월 6일까지 요일별로 진행한다. 중등 과정은 다음 달 12일부터 23일까지 과정별 5일씩 운영한다.
모든 강의는 이화여대 이화창의교육센터 소속 전문 강사가 맡는다.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구 누리집 통합예약에서 가능하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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