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 아내도 술자리에?…'조폭 연루설' 폭로자가 공개한 '긴 머리 여성'

(인스타그램 갈무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조폭 연루설이 불거진 방송인 조세호가 고정 출연하던 예능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가운데, 그가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과 술자리에 동석한 사진이 추가로 공개돼 눈길을 끈다.

조세호의 조폭 연루설을 처음 제기한 범죄 제보 채널 운영자 A 씨는 지난 10일 SNS에 모자이크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남녀는 와인잔이 놓인 식탁 앞에 나란히 앉아 있다. 긴 머리 여성은 강아지를 품에 안은 채 정면을 보고 있고, 흰색 반팔티를 입은 남성은 여성 방향으로 몸을 틀고 한쪽 팔을 의자에 걸친 모습이다. 모자이크 밖으로 두 사람이 웃는 듯한 표정이 희미하게 보인다.

A 씨는 이들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조세호와 그의 아내로 추측하고 있다. 앞서 조세호가 조폭 친분설을 일축하자, A 씨가 "조세호가 결혼 전 아내에게 거창 지역 조직폭력배 두목 최 모 씨를 소개해 주며 술자리를 같이 한 사진도 있다. 자꾸 (최 씨를) 그냥 지인이라고 하면 공개하겠다"고 경고했기 때문.

A 씨는 이 사진과 함께 "제가 밝히고자 했던 목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하나였다. 바로 불법도박 문제와 그로 인한 피해를 알리고 바로잡고자 하는 것"이라며 "저는 그 과정에서 확인된 사실들을 근거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조세호 씨 및 소속사 관계자들이 저를 향해 법적 대응을 언급한 상황을 확인했다. 저는 어떠한 법적 조치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 과정에서 불이익이나 신변상 우려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방송인 조세호. 2025.10.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또 A 씨는 "앞으로 불필요한 추가 폭로나 조세호 씨 발언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제가 제기한 내용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주장이 반복되거나 일방적인 법적 대응만을 언급한다면 저는 언제든지 증빙할 수 있는 사실에 근거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 씨는 이번 글을 통해 조세호가 사실과 다른 주장을 반복할 경우, 그 사실을 이 같은 사진으로 증빙하겠다고 암시하며 폭로 여지를 남겼다.

한편 A 씨는 조세호가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최 씨와 자주 어울리며 술을 마시거나 그로부터 고가 선물을 받고, 최 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프랜차이즈 가게에도 자주 방문해 홍보해 준다고 폭로했다. 이 과정에서 조세호와 최 씨가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조세호와 최 씨는 단순 지인 사이일 뿐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없다"고 일축하며 A 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동시에 조세호는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tvN '유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1박2일'에서 자진 하차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