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바로 세우라 했더니…"가난해서 작은 것 타니 주차 쉽지" 조롱한 큰 차 주인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상습 비매너 주차를 지적받은 대형 외제차 차주가 "가난하니까 작은 차를 타는 거다"라며 민원인을 조롱해 지탄을 받고 있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매너 없는 주차를 한 '노답 차주'의 무례한 행태에 대한 폭로 글이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불편을 호소한 민원인 A 씨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 상습 주차 비매너 지적하니 차주는 '가난 드립' 등으로 급발진하더라. 차량은 레인지로버 법인차량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앞서 A 씨는 "10*동 지하 3층입니다 주차 좀 똑바로 하세요. 매번 왜 이렇게 주차하시는 건가요? 다른 분들은 넓게 주차 안 하고 싶으실까요? 이차 옆에는 다른 차들은 주차를 못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그러자 레인지로버 차주 B 씨는 "가난해서 작은 차를 타셔서, 주차하시는 데 불편함이 없으신가 봐요. 아니면 토요일 낮에 할 일이 더럽게 없으시던지"라고 A 씨를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
또 다른 아파트 동 주민들은 "댓글 단 분이 차주분이시냐", "정말 너무하다. 왜 저렇게 매너가 없냐. 또 저런 말은 대체 어떻게 할 수가 있는 거냐?"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B 씨는 다시 한번 댓글을 통해 "다른 차들은 주차선 4개를 물고 있기도 한데 왜 입 다물고 있냐? 선택적 선민의식이냐?"며 "커뮤니티에 글 남길 정도로 시간이 더럽게 많은 것 같은데 왜 저런 차들은 신고 안 하냐?"며 끝까지 민원인을 조롱했다.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생각 없이 사는 사람이 참 많다. 저 사람 인생의 최고 업적이 레인지로버 구매한 건가", "'나 부모 없이 컸어요' 이 말을 스스로 광고하는 듯", "같은 아파트 사는 사람한테 가난하다 그러면 자기 얼굴에 침 뱉기 아닌가?", "망상 속에 사는 사람인 듯", "저런 조롱 듣고도 참은 게 참 용하네요", "누군지 차주 찾아서 망신 줍시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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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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