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0주년 맞아…과학자 부부, 모교 서울대에 5억여원 기부

유홍림 서울대 총장(왼쪽)과 이충희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명예회장, 아들 이재석 박사가 지난 13일 감사패 증정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대 제공)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서울대는 이충희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명예회장과 부인 권순자 경희대 명예교수가 물리천문학부와 화학부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5억6500만 원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명예회장은 물리학과 54학번으로 지난 1977년 대덕연구단지 한국표준연구소 창립연구요원으로 시작, 2016년에는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를 창립했다. 이 명예회장은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수훈하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상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화학과 55학번인 권 명예교수는 경희대 화학과 교수로 30여년간 재직하며 학문 발전과 후진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이 명예회장은 "서울대가 실리콘밸리 역할을 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등과 같은 혁신적 인재를 배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k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