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봉으로 채취 어려운 DNA 포집…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경찰청·과기정통부 공동 주최…271건 접수, 13건 시상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경찰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한 '제11회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공모전에는 총 271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최종 13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국무총리상)은 김명진 부산경찰청 과학수사과 경사가 차지했다. 김 경사는 습식청소기 원리를 응용해 면봉으로 채취하기 어려운 섬유 등 다공성 표면에서도 DNA를 확보할 수 있는 '다중 DNA 여과 포집 장비'를 고안해 냈다.
경찰 부문 최우수상(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은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혈흔 형태 분석 솔루션'을 제안한 치안정책연구소 김한별 경감이, 국민 부문 최우수상은 'AI 기반 치매 노인 위험 예측·대응 시스템'을 제시한 홍익대 팀(윤진규·김소연·김나희·이가람)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 △비접촉 정전기 기반 지문 감식 키트 △블록체인 기반 공공기관 발신번호 인증 시스템 등 경찰 부문 우수·장려상 5건과 △AI 기반 스토킹 위험성 평가 시스템 △성폭력 2차 피해 예방 AI 면담 시스템 등 국민 부문 우수·장려상 5건이 함께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은 대상 500만 원, 최우수상 350만 원, 우수상 120만 원, 장려상 50만 원이 수여됐다. 13명의 수상자에게 주어진 상금은 총 1980만 원이다.
도준수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이번 공모전은 현장 경찰과 국민이 체감하는 치안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 뜻깊은 자리"라며 "수상작을 연구개발에 연계해 실질적인 현장 적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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