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소방학교, 'AI-VR 융합 메디컬 훈련 프로그램' 개발

11일 오전 서울 은평구 진관동 서울소방학교에서 열린 2023년 서울 소방기술경연대회에 참가한 서대문소방서 대원들이 화재전술 속도방수 경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2023.4.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1일 오전 서울 은평구 진관동 서울소방학교에서 열린 2023년 서울 소방기술경연대회에 참가한 서대문소방서 대원들이 화재전술 속도방수 경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2023.4.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소방청은 심·뇌혈관 질환 대응 'AI-VR 융합 메디컬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구급대원 교육에 본격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VR(가상현실) 기반 훈련은 구급대원이 실제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심정지,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 주요 응급질환의 평가와 처치 절차를 반복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구급대원들이 복잡한 응급 상황에서도 판단력과 대응 속도를 높여 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AI(인공지능) 음성인식(STT, 음성→문자 변환 기술)이 적용돼 훈련 중 구급대원이 환자 상태를 음성으로 입력하면 시스템이 이를 실시간 문자로 변환해 환자평가와 의사결정 훈련이 가능하다.

중앙소방학교는 2023년부터 의료 VR 교육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왔다. 2023년에는 다수사상자 중증도 분류, 영아 심폐소생술, 응급분만, 2024년에는 중증외상(교통사고, 절단사고, 추락환자)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올해는 심뇌혈관 질환 대응 VR 프로그램을 추가로 구축해 응급환자 대응 전 과정을 가상 환경에서 종합 훈련할 수 있는 AI-VR 융합 의료 교육 체계를 완성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