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람·햄버거 주문도 척척"…서울시, 시니어 디지털 실습교육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9월부터 11월까지 CJ올리브네트웍스·롯데GRS와 협력해 영화관과 패스트푸드점에서 시니어 대상 현장형 디지털 실습교육을 확대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이 실제 생활공간에서 디지털 기기를 직접 다뤄보며 영화표 예매부터 외식 주문까지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하는 '짝꿍과 함께 시네마 클래스'는 30회에 걸쳐 450명의 어르신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디지털배움터에서 기본 이론을 배우고 CGV 매장에서 영화표를 직접 예매·관람할 예정이다. 실습에 참여한 교육생 전원에게는 1만 5000원 상당의 영화관람권을 제공한다.

롯데GRS와 함께하는 롯데리아 키오스크 주문 체험은 2023년부터 약 3000명이 참여해 왔다. 올해는 11월까지 15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실제 매장에서 음식을 직접 주문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올해부터는 교육 대상을 청년·예술인까지 확장했다. 또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을 병행해 영상·포스터·리플릿을 비치할 예정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시니어 세대가 생활 속에서 디지털 기기를 직접 다뤄보는 기회를 늘려 격차를 줄이고 문화생활 참여를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이 부담 없이 디지털 세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