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집인가"…고속버스 앞좌석 머리 받침에 발을 '턱' 올린 여성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고속버스에 탑승한 한 여성 승객이 신발을 신은 상태로 앞 좌석에 발을 올려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포항 고속버스, 신발·맨발 올린 무개념 민폐 여성'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지난 6월 포항 가는 고속버스에서 한 여성이 앞좌석 머리 받침에 신발을 신은 채 발을 올렸다가, 맨발로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앞좌석이 비어 있다고 해도 남의 버스 회사 재산인 흰색 시트에 신발 자국까지 남기면서 오염시켰다"라며 "자기 집이라면 저러지 않을 텐데 기본적인 예의와 매너가 없는 무개념 민폐 그 자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버스든 지하철이든 대중교통에서 신발 올리는 무개념 짓 좀 그만하자"고 강조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한 여성 승객은 의자 등받이를 최대한 뒤로 젖힌 채 휴대전화를 보며 편하게 탑승한 상태다. 문제는 맨발을 앞좌석 사이에 둔 모습이다.

또 이 여성은 밑창이 까맣게 더러워진 신발을 신고 앞좌석 머리 받침대 위에 대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신발을 손잡이 부분에 걸쳐놓기도 했다.

다행히 앞자리는 빈칸이었으나 이 같은 행동은 다른 승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누리꾼들은 "부모가 어떻게 키웠는지 대충 보이네", "저러다가 급정거하면 어쩌려고 그러나", "점점 중국화 돼가는 대한민국", "저건 부모 잘못이다", "어째 저런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점점 한국이 중국스러워지는 건 교육 때문인가? 가정교육이 개판 돼가는 게 개탄스럽다" 등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이런 사진 보면 '저 여자는 중국인일 거야, 중국인이어야 해, 한국인이 그럴 리 없어'라고 생각할 텐데, 지금 대한민국 현실은 중국인이나 한국인이나 큰 차이 없다"고 주장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