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현직 검사 인사청탁 정황 포착…대검 "의혹 철저 확인"

남부지검 수사 단계서 진술 확보…김건희특검, 25일 전성배 조사

김건희 여사와 친분을 이용해 각종 청탁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 2025.8.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김건희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현직 검찰 간부가 2017년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인사 청탁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찰청은 해당 내용과 관련해 철저히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건진법사 관련 의혹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6월 전 씨의 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전 씨 측근은 서울남부지검 조사에서 2017년 전 씨가 운영하는 법당에서 현직 검사 A 씨를 마주쳤고 이후 전 씨로부터 서울중앙지검 인사이동에 대해 감사 인사를 주고받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었고, A 씨는 현재 검찰에서 감찰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당사자들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라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전 씨 관련 의혹 사건을 수사하면서 전 씨 측근의 진술내용을 검찰로부터 이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전 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