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찜통…소방청, 폭염 119 안전대책본부 가동 '총력 대응'

온열질환, 대원 안전 등 4개 반 체계 운영

소방청 전경.(소방청 제공) ⓒ News1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소방청은 '폭염119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전국 소방관서 안전관리 현장소통을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소방청은 지난달 28일부터 8월 12일까지 약 2주간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전국 소방관서 안전관리 현장소통을 진행 중이다. 각 지역 소방관서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필요한 개선사항을 수렴하게 된다.

소방청은 현장대원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얼음조끼와 정제염 등 냉방 보조물품 지급, 심부온도 조절 장비 운영, 현장 활동 시간 제한 및 교대조 편성, 이동형 회복시설 운영, 휴식 공간 확보 등 다양한 대응책을 시행 중이다.

더불어 풍수해 및 수난구조 활동, 벌집 제거 현장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각종 안전장비 확보 현황, 현장활동 표준절차 숙지 여부, 약품 구비 상태도 확인할 예정이다.

폭염119안전대책본부는 7월 14일부터 9월 30일까지 79일간 운영되며 △상황총괄반 △구조구급반 △생활지원반 △현장안전관리반 등 4개 반 체제로 구성됐다. 온열질환 대응부터 취약계층 살수·급수 지원, 현장대원 안전사고 방지까지 폭염 대응 전반을 총괄한다.

본부는 전국 1660대의 구급차와 1429대 소방펌프차를 폭염구급대로 편성하고, 현재까지 1962명의 온열질환자를 응급처치하여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한 취약계층 거주지, 축사, 도로변 등에 하루 평균 440톤 이상의 살수·급수 지원을 실시하여 국민생활 밀착형 소방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박근오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전국의 소방관서가 무더위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며 "이번 현장 소통은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