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힙' 열풍…서울야외도서관 상반기 100만 명 방문

방문자 만족도 9.6%로 전년 대비 5.3% 상승
혹서기 휴식기 이후 9월 5일 하반기 운영 재개

서울야외도서관.(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청 앞, 광화문 등에서 펼쳐진 서울야외도서관이 '텍스트 힙(Text hip)' 열풍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만 10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야외도서관은 2022년 첫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 수 608만 명을 돌파했다.

방문자 전체 만족도는 96.6%로 전년 대비 5.3% 상승했다. 재방문 의사 96.6%, 추천 의사 97.0%, 운영 지속 희망 비율 97.5% 등으로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방문자 중 책을 1권 이상 읽은 독서자의 비율도 87.1%로 전년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도서관은 도심 소음에서 벗어나 몰입 독서를 즐기는 '사일런트 야(夜)한 책멍', 파자마를 입고 다 같이 모여 책을 읽는 '파자마 떼독서' 등 다양한 몰입독서 방식을 통해 국내외 방문객의 호응을 얻었다.

모집 시작 2시간 만에 1만 명이 마감된 '힙독클럽'은 전용 누리집에 올라온 회원들의 독서 활동 게시물이 6만 건을 돌파하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활발한 독서 커뮤니티를 형성했다. 특히 힙독클럽 회원의 81.6%가 20·30세대로 구성돼 활자 대신 미디어와 가까웠던 젊은 세대가 다시 책을 펴게 하는 데 기여를 했다는 평을 받는다.

올해부터 야외도서관은 자치구로도 확산됐다. 시는 14개 자치구의 야외도서관 운영을 지원했고, 야외 어디서나 손쉽게 독서 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서울팝업야외도서관' 북키트를 대여했다.

서울야외도서관의 성과는 국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홍콩 사회단체 MADi, 부산바다도서관, 경기도교육청남부연수원 등 국내외 기관이 현장을 방문해 야외도서관의 혁신 사례를 벤치마킹해 갔다. 특히 전국 곳곳에 80여 개의 야외도서관이 운영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서울야외도서관은 무더위와 기상 상황을 고려해 7~8월 혹서기 동안 운영을 잠시 멈추고, 9월 5일 하반기 운영을 재개한다. 휴장 기간 중인 8월 22~24일에는 '도심 속 피서'를 주제로 여름 특별프로그램 '여름 밤도서관밤도서관'을 운영, 이색적인 독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하반기에는 공간과 콘텐츠, 서비스 모두를 더욱 정비해 더 많은 시민들이 책과 함께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