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 여자화장실서 몰카 찍은 男…피해자 "소리쳐도 모두 모른 척" [영상]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찜질방에서 몰카범을 맞닥뜨린 여성이 용기를 내 범인을 잡았지만 주변에서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26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9일 새벽 서울 광진구의 한 찜질방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피해 여성 A 씨가 제보한 영상에는 당시 화장실에 가던 A 씨의 뒤를 따라온 한 남성이 주변을 살피며 여자 화장실에 쫓아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볼일을 보려던 A 씨는 칸막이 위쪽으로 휴대전화와 비슷한 물체가 쓱 사라지는 걸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이에 A 씨는 화장실에서 빠져나와 입구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를 켜고 몰카범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곧 한 남성이 여자 화장실에서 나왔고, A 씨는 이를 촬영하며 멱살을 붙잡고 남성의 휴대전화를 빼앗았다. 남성은 "내가 안 그랬다"며 반항을 했고, A 씨는 "이 남자가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했다"고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이를 듣고 다가온 남성 직원은 "카운터에 문의하라"는 말만 했고, 주변 사람들조차 아무도 A씨를 도와주지 않았다.
결국 경찰이 도착하기까지 A 씨는 10여 분을 혼자서 대응해야 했다. A 씨는 "무섭고 수치스러웠지만 범인을 잡아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경찰은 남성을 불법 촬영 혐의로 구속했으며,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찜질방에서는 과거에도 비슷한 몰카 범죄가 일어났다는 제보도 있었다. A 씨가 같은 영상을 SNS에도 올렸는데, 한 누리꾼이 "내 여자친구도 같은 찜질방에서 1년 전에 비슷한 일을 당한 적이 있다"며 연락을 해온 것. 이 누리꾼은 다만 "CCTV에 범인이 찍히긴 했지만 도망가는 바람에 검거는 못했다"며 "이번 일이 동일범의 소행인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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