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잼버리' 3주 앞으로…우크라이나 청소년 29명 참가

영국의 '생존 전문가' 베어 그릴스도 개영식 참석
김현숙 여가부 장관 "분야별 안전대책 수립·운영"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정책설명회에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8.1~8.12, 전북 새만금) 준비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2023.7.11/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3주 앞으로 다가온 '2023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에 '생존왕' 베어 그릴스, 우크라이나 청소년 29명 등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온다.

김현숙 장관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코시스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외신기자 정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에 따르면 8월2일 개영식에는 인기 프로그램 '인간 대 자연'으로 유명한 영국의 생존 전문가 베어 그릴스가 참석한다.

또한 전쟁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29명이, 한국의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우루과이에서 33명이 참가한다.

프랑스 스카우트 대원 3명은 실크로드를 따라 중국까지 자전거로 이동 후 배를 타고 잼버리 야영장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번 25회 세계잼버리는 오는 8월1일부터 12일까지 세계 150여개국 4만3000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한 가운데 전북 새만금에서 개최된다.

김 장관은 "여가부와 세계잼버리조직위원회는 이번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안전한 잼버리'가 될 수 있도록 분야별 안전대책을 수립·운영한다"고 밝혔다.

먼저 영지 내 주요 지점별로 운영요원 500명을 배치하고 경찰·소방 지원 등 다중인파관리대책을 통해 안전한 이동을 확보한다.

폭염에 대비하여 영내외에는 폭염대피소 7개소를 지정했으며, 영지 내에는 덩굴터널 7.4㎞를 조성한다. 자연재해에 대비해 5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실내구호소 342개소도 지정 완료했다.

해충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7월까지 영지 주변 지역에 대해 물고임 구간 제거 및 배수로 정비 등을 실시하고, 8월 잼버리 기간 중에는 매일 1회 연무·연막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참가자들의 위험, 돌발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 영지 내에는 360명의 '새버미보안관'을 운영한다.

환자가 발생할 경우 가벼운 증상은 잼버리 의료시설에서 치료하고, 중증 또는 응급환자의 경우 잼버리 영지 인근의 원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후송 치료한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서는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임시생활시설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이후 첫 번째로 열리는 세계적 규모의 국제 청소년 행사"라며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첨단 디지털 기술을 널리 알리고 세계 청소년들이 일상으로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