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받을수 있을까"…서울 보육교직원 최대 고민은 '노무'

'보육교직원 안심상담실'에서 10개월간 467명 전문상담
노무상담 절반 차지…사례 바탕 '안심노무이야기' 발간

'보육교직원이 알아야 할 안심노무이야기' 표지 갈무리.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 멀리 이사를 하면서 퇴사하게 된 보육교사 A씨는 이런 경우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 서울시 '보육교직원 안심상담실'의 문을 두드렸다. A씨는 노무사와의 무료 상담을 통해 출퇴근에 왕복 3시간 이상 걸려 통근이 곤란하게 된 경우 실업급여 사유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A는 상담사의 안내에 따라 퇴사 후 거주지 관할 고용센터에서 실업급여를 신청했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 보육교직원 맞춤형 상담 시설인 '보육교직원 안심상담실'을 통해 진행한 전문 상담 467건 중 '노무' 영역이 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3월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내에 마련된 안심상담실에서는 심리·노무·법률 등 3개 영역에 대한 대면·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보육교사, 특수교사, 원장 등 보육교직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기록과 상담내용은 철저히 비밀이 보장된다.

상담을 받고 싶다면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상담시간은 평일 오전 11시~오후 8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다.

지난달 31일 기준 총 467명의 보육교직원이 전문 상담을 받았으며, 3개 영역 중 노무상담이 214건(4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노무상담 중에서도 문의가 가장 많았던 분야는 연차(30%)였다. 이어 휴직 및 퇴사(20%) 수당(16%) 휴게시간(11%) 등 순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보육교직원들이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핵심 정보를 집약한 '보육교직원이 알아야 할 안심노무이야기'를 발간,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실제 노무 상담 사례를 토대로 4~6컷의 웹툰 형식으로 제작했다. 상담 빈도가 높았던 연차, 휴게시간, 시간외근무수당, 실업급여, 육아휴직 등 20가지 주제를 다뤘다.

각 주제별로 관련된 근로기준법과 고용보험법,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등을 함께 제시해 이해를 도왔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약 8개월간의 노무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한 사례집을 통해 보육교직원들이 현장에서 꼭 필요로 하는 정보를 쉽게 얻고 더 즐겁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