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 입은 여성만 몰래 찍었다"…부산 롯데월드 불법촬영 해프닝

지난 3월 31일 개장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 있는 자이언트 스윙.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뉴스1
지난 3월 31일 개장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 있는 자이언트 스윙.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지난 3월 개장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 여성만 골라 불법 촬영하는 남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4일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 수상한 남성들을 발견했다며 사진 두 장과 함께 목격담이 올라왔다.

사진 속 남성 두 명은 놀이기구 '자이언트 스윙' 앞에 설치된 나무 외벽에 가까이 붙어있었다. 그 중 선글라스를 낀 남성은 외벽에 휴대전화를 가까이 들이밀고 사진 찍는 것처럼 보였다.

제보자 A씨는 "여학생들이 교복 치마 입고 자이언트 스윙을 타는 경우가 있는데 선글라스 낀 남성이 틈 사이로 몰래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해가 아닌 것이 치마 입은 여성이 탑승하지 않으면 촬영하지 않았다"며 "직원에게 말해도 (남성들은) 계속 (주변을) 얼쩡거렸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크게 공분하며 "경찰에 신고하라", "직원들 대처가 왜 그러냐", "몰카에 환장한 나라", "저러고 싶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롯데월드 측은 "A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롯데월드 측은 "지난 21일 불법촬영 관련 신고가 들어와 보안팀장이 직접 현장에 출동해 사진 찍고 있던 남성 손님을 발견했다"며 "해당 남성 손님의 휴대전화 사진첩과 삭제된 항목 등을 전부 확인해봤으나 불법 촬영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휴대전화 사진첩에서 확인된 것은 남성 손님의 지인 사진뿐이었다"며 "나무 틈 사이로 촬영하다 보니 누군가 오해해 신고하고 커뮤니티에 제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장을 직접 확인했지만 치마 속을 볼 수 있는 위치도 아니었다"며 해프닝으로 종결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남성은 보안팀에 "놀이기구 출발 전 지인을 찍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제의 게시글은 불법촬영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곧바로 삭제됐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