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산악사고 코로나 전보다 40%↑…'북한산·일요일·50대' 최다
작년 구조활동 1830건 3년간 4887건…실족·추락 최다
소방본부 4월 '봄철 산악사고 인명구조 대책' 추진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봄철을 맞이해 산을 찾는 시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봄철 산악사고 인명구조 대책'을 추진한다.
24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산악사고 구조활동은 총 4887건으로 연평균 1629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구조활동은 1830건으로 2020년 대비 85건(4.9%) 증가했고,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보다 518건(39.5%) 증가했다.
2021년 산악사고 구조인원은 1238명으로 2019년 887명, 2020년 1090명과 비교하면 각각 351명(39.6%), 148명(13.6%)이 늘었다.
사고 원인별로는 실족·추락이 1545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난 753건, 개인질환 36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북한산이 1192건으로 가장 많았고 관악산 711건, 도봉산 466건, 수락산 20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북한산 등 4개 산에서 있었던 구조활동이 52.6%로 전체의 과반을 넘게 차지했다.
요일별 구조인원은 일요일이 944명으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 805명, 수요일 332명 등의 순이었다. 구조인원의 54%는 주말에 발생한 사고로 구조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844명으로 가장 많고 60대가 640명, 20대가 468명, 40대가 380명, 70대가 304명이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4월1일부터 시행하는 '봄철 산악사고 인명구조 대책'의 주요 추진사항은 △드론 등을 활용한 신속한 대응체계 가동 △산악 응급구조함·긴급구조 다목적 위치표지판 점검 및 정비 △낙석사고 및 고립사고 대비 산악구조훈련 △봄철 산행 및 트래킹 안전 캠페인 실시 등이다.
등산객 조난사고 발생 시 북한산 등 3개 산에 배치된 산악구조대 또는 소방서 구조대가 출동해 드론을 활용한 효과적인 수색 및 24시간 구조활동을 전개하고 응급상황에는 소방헬기를 통한 긴급이송도 추진한다.
주요 산에 설치된 응급구조함(50개) 및 긴급구조 다목적 위치표지판(566개)을 점검·정비하고 등산객 안전에 활용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 등산로에서는 관할 소방서별로 산악사고 예방 및 사고 대처요령 등을 안내하는 캠페인도 실시한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긴급상황 시 신속한 산악사고 구조출동을 통해 시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도심 주변의 산이라도 구간에 따라 초심자에게는 위험할 수 있는 만큼 산행 전 안전수칙 확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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