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PCR 풀링검사 줄이고 양성률 높은 집단에 개별검사 병행 검토"

검체 묶어 검사하는 방식, 양성률 낮아야 효율적…"상황 보면서 결정"
"개별 검사 전환 실시하면 전체 검사량 다소 감소 예상"

8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대기줄이 PCR검사와 신속항원검사로 나눠져 있다. 2022.2.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김규빈 기자 = 방역당국이 현재 실시중인 PCR검사 방식의 풀링검사(취합 검사)는 양성률이 낮은 집단에 한해서 실시하고, 양성률이 높은 집단에는 개별 검사를 병행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김갑정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진단총괄팀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현재 양성률이 올라가고 있어 검사 방식을 병행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PCR검사는 의심환자 5명 정도의 검체를 한번에 검사해 전원이 음성이 나오면 음성으로 보고, 이중 양성으로 나오면 검체를 풀어 일일이 개별로 검사하는 취합 검사 방식을 실시하고 있다. 양성률이 낮으면 이 방식이 효율이 높지만, 최근에는 양성률이 올라가고 있어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팀장은 "선제 검사처럼 양성률이 높지 않은 곳에서는 기존대로 취합 검사를 유지해 효율화하고, 양성률이 높은 경우는 개별 검사를 병행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신속항원검사 양성 후 PCR검사를 받게 되면서 일부 양성률이 올라간 측면은 있다. 전체적으로 개별 검사로 전환해야 할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확진자가 증가되고 있고, 검사 상황도 변화하고 있어서 현재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고, 상황에 따라 개별 검사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개별 검사를 병행하는 경우 일일 검사량에 대한 전망은 "개별 검사를 전환해 실시하면 전체 검사량이 다소 감소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기관별 상황 등 복합적인 요소가 있어서 정확하게 얼마나 떨어진다 말하긴 어렵다"고 부연했다.

이어 "참고로 현재도 신속항원검사 후 양성판정으로 PCR검사하는 경우는 취합 검사가 아닌 개별 검사로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