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함석헌 선생 탄생 120주년 맞아 기념공원 조성
옛집 터 인근에 함석헌 기념공간·어린이 놀이공간 만들어
- 이밝음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서울 용산구는 고 함석헌 선생 탄생 120주년을 맞아 원효로4가 옛집 터 인근에 '함석헌 기념공원'을 만들었다고 14일 밝혔다.
함석헌 선생은 20세기 대표 사상가이자 인권운동가로 일제와 군사정권에 맞선 인물이다. 1979년과 1985년 두 차례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이번 기념공원 조성은 용산구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의 일환으로, 함석헌 기념공간과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구성했다. 총 482㎡ 규모다.
함석헌 기념공간은 전통 기와담장을 두르고 선생 연혁, 활동 내역 등을 담은 동판을 담장에 붙였다. 선생이 쓴 '너 자신을 혁명하라' 글귀를 문장비로 세우고, 기존 정자 시설에는 '씨알의 소리' 현판을 달았다.
기념공간 우측에는 어린이 놀이공간을 마련해 기차 모양 조합놀이대와 흔들놀이말, 체력단련기구, 통석의자 등을 설치했다. 바닥은 탄성 고무로 포장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했다.
사용한 예산은 총 2억3000만원으로 올해 용산구 주민참여예산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함석헌 선생은 용산에서 오랜 기간 거주하며 '사상계'를 집필하고 '씨알의 소리'를 창간하는 등 많은 일들을 해냈다"며 "근현대 역사인물로서 선생 일대기를 재조명하고 구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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