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구청장 고향에 '구민 휴앙소' 건립하려다 물의

구청장 고향 전북 정읍 등 검토되자 구의회 반발
"예산 편성도 안 된 기초적인 검토 단계…확정 아냐"

이정훈 강동구청장(강동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강동구가 이정훈 구청장의 고향인 전북 정읍 등에 '구민 휴양소'를 건립하려다 물의를 빚었다.

22일 강동구에 따르면 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구민의 고립감과 우울감이 커졌다며 17개 친선도시에 '구민 휴양소' 건립을 검토했다.

17개 도시 중 전북 정읍과 경북 상주에서 휴양소 건립 희망 의사를 밝혔고, 이에 구는 검토안을 만들어 구의회와 공유했다.

이중 전북 정읍은 이 구청장의 고향이라 구의회와 일부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검토안에는 다음달 5000만원을 들여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공사비와 설계비 등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다는 계획도 담겨 있어 남은 임기 동안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구청장의 임기는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이 구청장은 논란이 일자 "임기 내에 휴양소 건립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 강동구 관계자는 "서울 자치구 중 구민 휴게소가 있는 곳이 꽤 있어 강동구에도 필요한 것 아니냐는 제안을 받아 진행된 것"이라며 "예산 편성이 된 것도 아니고 기초적인 검토 단계였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