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 용기있는 고백 장재인 “피해자가 도리어 수치심…잘못됐다"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성폭력 피해를 고백한 가수 장재인이 새 앨범 '불안의 탐구'를 소개하며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장재인은 19일 자신의 SNS에 "'불안의 탐구' 첫 장. 행복하세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장재인은 새 앨범 '불안의 탐구'가 18세부터 자신의 안에서 꿈꿔온 이야기라며 10대의 20대의 기록을 담았다고 알렸다.
이어 "당시 나는 상처 받은 이가 되려 가장 큰 수치심과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결국 가장 큰 숙제는 내게 남겨진 아픈 감정들을 내가 어떻게 이겨내느냐였다"고 고백했다.
죄책감, 수치심, 열등감, 불안, 낮은 자존감, 패배감, 피해 의식, 트라우마 등 흔히 말할 수 있는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할 감정들에 대해 설명없이 써내려간 장재인은 "사람들은 이 감정들이 부정적이다, 좋지 않다고 말한다"며 "이건 잘못된 거니 얼른 털어내자고, (하지만) 나는 반대로 이 감정들이 삶을 향한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장재인이 "'더 나은 나',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를 성장하게 해줄 최고의 에너지라고"라면서 부정적인 것들을 자신만의 동력으로 승화시킬 것을 다시한번 다짐하자 많은 누리꾼들은 그녀를 향해 다시한번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한편 장재인은 과거 겪었던 성폭력 피해 사실을 털어놔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그는 "18살에 입에 담고 싶지 않은 사건을 계기로 극심한 불안증, 발작, 호흡곤란, 불면증, 거식폭식 등이 따라붙기 시작했다"고 상처를 고백했다.
또 자신의 상처와 힘들었던 지난날들이 다시한번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기를 기원했다.
그러면서 장재인은 "생각보다 많은 성피해자들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러했던 것처럼 수치심과 죄책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나는 나와 같은 일을 겪은 가수를 보며 힘을 얻고 견뎠다. 혹시 나와 같은 일, 비슷한 일을 겪은 누군가에게 (나의 고백이)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자신의 아픔을 털어놓은 이유를 밝혔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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