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십니까' 300여명 모아…페북 '좋아요' 8만4000
철도 민영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등 사회적 문제 짚어
- 김종욱 인턴기자
(서울=뉴스1) 김종욱 인턴기자 = 한 대학생의 대자보에서 시작한 '안녕들 하십니까'에 대한 반향이 실제로 사람들을 움직이게 했다.
13일 '안녕들 하십니까' 페이스북 페이지(/cantbeokay)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정경대 후문에는 300여명의 대학생 및 시민들이 모였다.
'안녕들 하십니까' 측이 공개한 사진에는 현장에 모인 300여명의 사람과 취재진 등이 고려대학교 정경대 후문 근처를 가득 채우고 있다.
이들은 '왜 여기에 왔는지 고백하는 성토대회'를 열어 각자 이야기를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서울시청 광장으로 이동해 밀양 송전탑 사태로 음독자살한 고 유한숙 추모문화제에 참가했다.
'안녕들 하십니까' 페이스북 페이지는 개설 후 약 이틀이 지난 14일 오후5시30분 현재 '좋아요' 숫자가 8만4000건을 돌파했다. 하루 전 같은 시간에는 1만1000건 가량이었다.
'안녕들 하십니까' 움직임은 지난 10일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재학생 주현우씨(27)가 학내 같은 제목의 대자보를 자필로 작성해 부착하면서 시작됐다.
주씨는 대자보를 통해 "9일 불과 하루 만의 파업으로 수천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다른 요구도 아닌 철도 민영화에 반대한 이유만으로 4213명이 직위 해제된 것"이라고 사회적 발언을 시작했다.
이후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밀양 송전탑 문제, 비정규직 문제 등을 언급하며 "하 수상한 시절에 어찌 모두 안녕하신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모두의 안부를 물었다.
주씨의 대자보는 곧 인터넷에 알려졌다. 이후 인터넷뿐 아니라 전국 각지 대학교에서 동일한 방식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가 속속 등장해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monio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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