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 단체들, 하시모토 '위안부 망언' 규탄

"한국군도 베트남전서 위안부 이용" 발언 비난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라이트코리아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와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의 위안부 관련 망언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일본 보수당 유신회 공동대표인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이 지난 20일 일본유신회 행사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국군도 베트남전에서 성적인 문제로 여자를 이용했다"고 한 발언을 한국의 베트남전 참전 단체들이 비난하고 나섰다.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 회원 300여명은 23일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일본 아베 총리와 하시모토 시장은 '위안부 망언'을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하시모토 시장이 한국군도 베트남전에서 베트남 위안부를 농락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하시모토가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을 짓뭉갰다"고 비난했다.

이어 "일본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참배가 당연한 것으로 발언하는 등 일본 정계 지도자들의 '일본 합리화'를 넘은 '극우 발언'이 도를 넘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아베 총리와 하시모토 시장의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또 월남참전자회 회원 450여명도 이날 오후 2시께 같은 장소에서 "하시모토 시장의 발언은 전세계 여성들의 인권을 짓밟는 망발"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베트남전에서 여성을 성적으로 이용해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허무맹랑한 망언에 베트남전 참전자들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는 그동안 독도 영유권 주장, 왜곡된 역사 교육, 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신사 참배 등 망언과 망동을 자행하고 있다"며 "일본은 뻔뻔스런 망언과 망동을 즉각 사죄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ksk3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