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스모킹 "급진적 담뱃값 인상 반대"

흡연자 커뮤니티 "납세 소비자로서의 권리 찾기"

흡연자 커뮤니티 회원들이 12일 오전 서울 계동 보건복지부 앞에서 급진적 담뱃값 인상에 반대하고 합리적 대안 마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3.3.12/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흡연자 커뮤니티 '아이러브스모킹' 소속 회원들은 12일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보건복지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 담뱃값 인상을 규탄하고 담배 가격에 대한 합리적인 정책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담뱃값을 2500원에서 2000원 올려 45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연익 아이러브스모킹 대표는 "국회와 정부는 이해 당사자인 담배 소비자의 입장을 배제한 채 담뱃값 인상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려 하고 있다"며 "흡연자와 함께 인상 추진을 논의해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경아 회원은 "오른 담뱃값이 온전히 세금인데 이를 이용해 국민 건강재정을 마련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담배로 야기되는 국민 건강문제 등에 대해서는 담배 제조 회사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이날 집회가 흡연을 권장하는 것이 아닌 흡연자들의 납세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원들은 담뱃값 인상 반대 메시지를 담은 판을 목에 걸고 족쇄를 찬 채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hm334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