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 더위 굿바이…다음주 '낮 20도대' 가을 온다
10일 이후 전국 '선선'…기상학적 가을은 이달 중순 이후에나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9월에 들어서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남아 있던 늦더위가 주말을 지나면서 점차 힘을 잃겠다. 이번 주말 전라권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지만, 다음 주 중후반에는 전국의 낮 기온이 20도대로 내려가면서 한층 가을다운 날씨가 나타날 전망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5일 아침 최저기온은 16~23도, 낮 최고기온은 25~31도로 예상된다. 충청권 이북은 기온이 20도 대로 내려가며 다소 선선하겠으나, 전라권을 중심으로는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올라 한낮에는 다소 후텁지근하겠다.
일요일인 6일에는 아침 기온이 17~23도, 낮 기온이 24~30도로 한 단계 더 낮아진다.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에는 비가 내리겠고 제주에도 10~60㎜의 비가 오리라 예상된다.
주말을 지나서도 초반에는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지역이 남겠다. 월요일인 7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3도, 낮 최고기온은 24~31도로 예상된다.
화요일인 8일과 수요일인 9일에도 아침 기온은 18~23도, 낮 기온은 25~31도다. 중부지방과 전북은 대체로 맑겠고 강원 영동과 그 밖의 남부지방, 제주에는 구름이 많겠다.
기온이 본격적으로 낮아지는 시점은 다음 주 후반이다. 목요일인 10일 이후 전국의 아침 기온은 16~22도, 낮 기온은 24~29도로 전망됐다.
특히 아침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10도 후반까지 기온이 내려가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도 점차 커지겠다. 8~14일 전체로 보면 아침 기온은 16~23도, 낮 기온은 24~31도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다.
이는 8월 말까지 이어졌던 폭염과 비교하면 뚜렷한 변화다. 제주에 남아 있던 최고체감온도 33도 안팎의 무더위는 4일을 기점으로 약해지고, 전라권의 체감온도 31도 안팎 늦더위도 주말을 지나면서 차츰 수그러드는 흐름이다.
다만 이를 곧바로 전국의 '기온 기준 가을 시작'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기상청은 기후변화에 따른 계절 시작일을 분석할 때 9일 이동 평균한 일평균 기온이 20도 미만으로 내려간 뒤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을 가을 시작일로 산정한다. 현재 발표된 중기예보만으로 이 조건의 충족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
다만 낮 최고기온이 다음 주 후반 전국적으로 20도대로 내려가고 아침에는 10도 대까지 떨어지는 곳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체감 날씨는 길었던 여름에서 가을 쪽으로 뚜렷하게 넘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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