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장미' 일본 오사카 앞바다로…한반도 직접 영향 피할 듯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제6호 태풍 '장미'(JANGMI)가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으로 북상한 뒤 일본 앞바다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예상 경로대로라면 한반도로 직접 북상하기보다 일본 규슈와 혼슈 남쪽 해상을 향하는 흐름이 유력하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미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팔라우 북쪽 약 970㎞ 부근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시속 26㎞ 속도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92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3m, 시속 83㎞다. 태풍 강도는 1단계다.
장미는 30일부터 세력을 더 키우겠다. 30일 오전 3시에는 팔라우 북쪽 약 1000㎞ 해상에서 최대풍속 초속 27m, 시속 97㎞의 강도 2 태풍으로 발달하겠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020㎞ 부근 해상에서 최대풍속 초속 32m, 시속 115㎞까지 강해질 전망이다.
31일에는 강도 3 태풍이 되겠다. 31일 오전 3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830㎞ 해상에서 최대풍속 초속 39m, 시속 140㎞로 발달하겠다. 오후 3시에는 오키나와 남쪽 약 65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초속 40m, 시속 144㎞를 보이겠다.
가장 강한 시점은 6월 1일 전후로 예상된다. 장미는 1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초속 43m, 시속 155㎞까지 강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때 강풍반경은 400㎞, 폭풍반경은 90㎞로 예상됐다.
이후 장미는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앞바다로 향할 전망이다. 6월 2일 오후 3시에는 일본 오사카 남서쪽 약 84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겠고, 3일 오후 3시에는 일본 오사카 남쪽 약 150㎞ 부근 해상까지 북동진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현재 예상 경로상 장미가 한반도로 곧장 북상하거나 서해·남해로 직접 진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전 세계 예측 모델도 대체로 오키나와 부근에서 방향을 틀어 일본 열도 남쪽 해상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태풍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다. 70% 확률반경은 31일 오후 130㎞에서 6월 1일 오후 190㎞, 2일 오후 290㎞, 3일 오후 440㎞까지 커진다. 태풍이 방향을 트는 시점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 변화에 따라 일본 남쪽 해상과 제주 남쪽 먼바다, 남해 먼바다의 바람과 물결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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