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인근 농산물 녹조독소 검사…쌀·무·배추 모두 불검출

경북대·민간 각각 분석해 '같은 결과'…기후부 "객관성 확보"

낙동강네트워크·낙동강대구경북네트워크 등 영남권 환경단체 회원들이 대구시장 항의방문과 서한문 전달을 시도하며 청사 정문 앞에서 청원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낙동강 인근에서 재배된 농산물을 조사한 결과 녹조 독소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낙동강 인근 지역에서 수거한 쌀과 무, 배추 등 농산물 60건을 검사한 결과 녹조 독소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녹조 발생이 잦은 낙동강 인근 농산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경북 고령군과 경남 창원시, 창녕군, 합천군, 양산시, 의령군 일대 재배지다.

정부는 2025년 10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쌀 40건과 무 10건, 배추 10건을 수거해 녹조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 3종을 검사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가 만들어내는 독소다.

조사 지점은 조류경보 발령이 잦은 지역 가운데 시민사회 의견을 반영해 선정됐다. 농산물 시료는 관계 부처와 조사기관이 농가 협조를 받아 재배지에서 공동으로 수거했다.

시료 분석은 경북대 산학협력단과 민간 시험기관이 각각 수행했다. 두 기관의 결과를 식품·농화학 분야 전문가가 비교 검증해 조사 객관성을 확보했다는 게 기후부 설명이다.

정부는 이번 조사에서 녹조 독소가 검출되지는 않았지만, 낙동강에서 녹조가 반복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식품 중 녹조 독소 위해성 평가 기준을 마련해 공개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올해부터 주요 하천과 호수를 대상으로 녹조 발생을 관리하는 '녹조계절관리제'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추가 조사를 통해 농산물 안전 관리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