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간 쓰레기 줄이기 실험"…서울시민 354명 '폐기물 다이어트' 시작

종량제·분리배출 7개 품목 직접 계량해 100일간 기록
우수참가자 시장상·에코마일리지 지급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이 2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천만시민 실천 프로젝트'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 1명당 연간 종량제 봉투 1개 분량을 줄여 오는 2027년까지 1개 자치구 발생량에 맞먹는 생활폐기물 감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6.1.26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서울시는 시민이 직접 생활폐기물 배출량을 측정·기록하며 줄이는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100일의 도전’을 3일부터 오는 6월10일까지 운영한다.

시민 참여형 폐기물 감량 실험으로, 일상 속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새로운 실천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달 4일 공개 모집을 시작해 일주일 만에 목표 인원 354명을 채웠다. 참여 인원 354명은 서울 시민 1인당 하루 평균 생활폐기물 배출량 354g에서 착안한 숫자다.

'100일의 도전'은 10일씩 10회차로 나눠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1회차에서 평소 생활폐기물 배출량을 측정해 개인 기준치를 설정한 뒤, 2회차부터 감량에 들어가 회차별 변화량을 직접 확인한다. 종량제봉투에 담긴 일반폐기물과 함께 종이·플라스틱·비닐·병·스티로폼·캔 등 7개 분리배출 품목의 무게를 각각 재어 온라인 체크표에 입력해야 한다.

시는 휴대용 전자저울을 활용한 측정·기록 방식을 통해 ‘보이는 감량’을 실천하도록 캠페인을 설계했다. 수치로 확인되는 변화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이 스스로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캠페인 진행 상황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참가자들은 감량 노하우와 실천 사례, 활동 소감 등을 게시하며 서로의 변화를 응원하고 경험을 나눈다.

활동 종료 후에는 우수참가자 10명을 선정해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한다. 종량제봉투 기준으로 100일간 가장 많이 감량한 참가자 7명과 기간 중 배출량이 가장 적었던 참가자 3명이 대상이다. 감량 성과에 따라 에코마일리지도 지급된다. 1회차 대비 10% 이상 감량 시 2000포인트, 20% 이상 3000포인트, 30% 이상 감량 시 5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적립 포인트는 세금 납부나 상품권, 관리비 차감, 기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난달 24~25일 참가자 대상 오리엔테이션을 열어 사업 취지와 측정 방법, 온라인 제출 요령 등을 안내했다. 참가자들은 질의응답과 상호 소통을 통해 목표와 의지를 공유하며 100일 완주를 다짐했다.

손영혜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은 "직매립 금지에 대응하기 위해 전 사회적 동참이 필요한 시점에서 시민들의 생활 속 폐기물 감량 노력이 돋보일 수 있는 사업"이라며 "우수한 아이디어와 실천 사례가 널리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수임 서울시장은후환경정책과장은 "시민들의 노력이 모이면 쓰레기 배출량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하는 의미 있는 도전"이라며 "새로운 실천 모델을 만드는 데 앞장서 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리며, 100일의 도전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