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신규 원전 필요"…재생에너지 병행 공감
정부 대국민 조사 결과…조만간 추진안 발표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신규 원전 건설이 필요하다고 응답하며, 원전 추진에 대한 찬성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들은 재생에너지 확대도 계속 필요하다고 판단해, 향후 에너지 정책에서는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병행 추진하는 방향이 요구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와 정책토론회를 종합해 조만간 신규 원전 추진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21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신규 원전 추진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 한국갤럽 조사 결과 '추진돼야 한다'는 응답은 69.6%, '중단돼야 한다'는 응답은 22.5%로 찬성 응답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추진 61.9%, 중단 30.8%로, 조사기관별 수치 차이는 있었지만 두 조사 모두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확대가 가장 필요한 발전원으로는 재생에너지가 1순위로 꼽혔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재생에너지 48.9% △원자력 38.0% △LNG 5.6% 순이었고,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재생에너지 43.1% △원자력 41.9% △LNG 6.7%로 나타났다.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다른 발전원에 비해 뚜렷하게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원자력 발전의 필요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높았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은 89.5%,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7.1%에 그쳤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필요하다는 응답이 82.0%로 집계됐다.
다만 원전 안전성 평가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두 조사 모두 '안전하다'는 응답은 약 60%, '위험하다'는 응답은 약 34%로 나타나, 원전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달리 안전성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견 차이가 확인됐다.
기후부는 조사기관 명칭과 세부 문항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전 공개 시 특정 의견을 가진 응답자가 몰리거나, 문항을 학습한 왜곡 응답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기관 의견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정책토론회 결과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신규 원전 추진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과 리얼미터가 각각 진행했다. 한국갤럽은 전화 조사 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1519명을, 리얼미터는 자동응답시스템 방식으로 1505명을 조사했다. 조사 기간은 갤럽이 12~16일, 리얼미터가 14~16일이었으며,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표본 추출 방식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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