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 머리 맞댄다…2035 감축목표·배출권 놓고 협의

이호현 차관 "업계, 구조전환·신기술 확보 힘써달라" 주문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이 5일 서울 중구 소재 PJ호텔에서 열린 `V2G*(Vehicle-to-grid) 상용화 추진 전략 협의체` 사업 착수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5/뉴스1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16일 하반기 기업환경정책협의회를 열고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배출권 할당 계획'을 놓고 산업계 의견을 듣는다. 기업 부담을 줄이면서 감축 목표를 이행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기후부와 대한상의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5년 하반기 기업환경정책협의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업환경정책협의회는 정부와 산업계 간 소통을 위해 매년 반기마다 열리는 상설 협의체다.

이날 회의에는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과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기업 임원 등 약 20명이 참석해 기후·환경 정책과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눈다.

기후부는 지난 11월 10일 발표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제4차 계획기간 국가 배출권 할당 계획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기업의 이행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국제 기후 규범 변화 속에서 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저탄소 제품에 대한 지원 정책 확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을 위한 배출계수의 현실화, 유해화학물질 판매업 허가제도 운용 개선 등 최근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는 현안도 테이블에 오른다.

이 차관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 과정이 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전방위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 산업계도 변화하는 국제 환경에 맞춰 산업 구조 전환과 신시장·신기술 확보에 함께 나서달라"고 말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