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위원회 총회 서울서 개막…기후부, K-GX 전략과 수소정책 공유

국제 수소기업 최고경영자 협의체…이호현 차관 참석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이 2일 서울 중구 명동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린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2/뉴스1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일 이호현 제2차관이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수소위원회(하이드로젠 카운슬) 총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수소경제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민관 수소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행사다.

수소위원회 총회는 2017년 다보스 포럼을 계기로 출범한 국제 수소 기업 최고경영자 협의체다. 에너지 전환의 핵심 수단으로 떠오른 수소와 관련해 산업계의 비전과 협업 전략을 논의하는 국제 협의체로, 전 세계 약 140개 회원사 대표이사와 임원들이 매년 모여 수소 생태계 조성 전략을 공유한다. 올해 총회는 한국에서 개최된다.

총회에서는 한국 시장을 주제로 한 세션이 별도로 마련된다. 한국 정부의 수소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식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구성이다. 이호현 제2차관의 기조연설 뒤로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추형욱 에스케이 이노베이션 이앤에스 대표이사, 이두순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수소 생산, 유통, 활용 등 산업 전 주기에 걸친 사업 전략과 사례를 소개한다.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부·지자체·민간이 어떤 형태로 협력해야 하는지, 국제 표준과 기술, 공급망, 금융을 아우르는 연계 방안도 논의된다.

이호현 제2차관은 기조연설에서 한국 정부가 COP30에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국제사회에 공표한 데 이어 산업 전반의 녹색 전환 전략인 '대한민국 녹색전환'(K-GX)을 추진한다고 밝힐 계획이다. 그는 수소가 수소환원제철 등 산업 공정 혁신과 수송부문 탈탄소화에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청정수소 공급망과 기술·표준, 금융 등 수소 분야 전반에서 각국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력을 제안할 예정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