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중부 집중호우…다음 주 가을비 뒤 기온 '뚝'
일본 방향 두 태풍은 韓 영향 '無'
다음주 금요일께 기온 최대 5도 내려갈 듯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주말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이어지겠고, 다음 주 초반에는 전국적으로 강수구역이 확대되겠다. 이후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쌀쌀해질 전망이다.
한편 일본을 향해 이동 중인 태풍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겠으나, 잇따른 기압골 통과로 인해 기상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에는 일요일인 12일까지 수도권과 강원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는 20~60㎜, 서울·인천·경기 남부는 5~40㎜, 그 밖의 수도권은 20~60㎜로 일부 지역은 80㎜ 이상이 될 수 있다. 강원 중부·남부 내륙은 10~40㎜, 동해안은 5~20㎜, 충북 북부는 5~20㎜, 충청 남부와 전라 동부는 5㎜ 안팎, 경상권은 5~10㎜로 예보됐다. 12일에는 비가 전라 동부와 경상권으로 확대된다.
이번 비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기압골과 남쪽의 수증기가 만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주말 동안은 중부를 중심으로, 다음 주 초에는 전국으로 확대되는 양상이 될 전망이다.
13~14일에는 북서쪽 기압골과 남쪽 수증기가 만나 중부를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동해안 지형성 강수까지 겹쳐 호우특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다.
남부는 15일까지, 동풍 영향을 받는 강원 영동과 제주도는 16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현재 동아시아에서 북상 중인 태풍은 한반도 기압계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제22호 태풍 할롱은 일본 도쿄 동쪽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었고, 제23호 태풍 나크리도 일본 남쪽 해상으로 동북동진하며 멀어지고 있다. 다만 두 고기압 사이에서 기압계가 요동치며 불안정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된다. 11일 최저기온은 15~21도, 최고기온은 20~29도로 광주와 전주는 29도까지 오르며 가을치곤 기온이 높겠다. 평년 아침 7~16도, 낮 21~24도와 비교하면 크게 높은 수준이다.
17일 이후 북쪽 찬 공기가 남하해 주말부터는 17~24도로 떨어지며 본격 추위가 다가올 전망이다.
해상은 동풍 영향으로 동해안과 제주 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이 강하게 일며 백사장으로 파도가 밀려들 수 있다. 12일부터는 동해상에 풍랑이 더해져 해상 안전사고 위험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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