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따금 가을비 내리지만…명절 당일 보름달 관측 가능
귀성행렬 이어질 개천절 전후 내륙 최대 80㎜ 제주 100㎜ 비
명절 당일 동쪽지역엔 오후까지 비…기온은 가을치곤 '온화'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이번 추석 연휴(3~7일)에는 전국에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져 보름달을 보기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연휴 초반 남부에는 비가 내리고, 귀경길인 7일 서쪽 지방에도 비가 예보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에는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남과 제주에서 시작된 비가 충청권과 남부, 강원 영동으로 확대돼 3일 밤까지 이어진다.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5~20㎜, 전북 10~40㎜, 광주·전남 20~60㎜(많은 곳 80㎜ 이상), 경남 남해안 20~60㎜, 부산·울산·경남 내륙 5~40㎜, 대구·경북 5~30㎜, 강원 영동 5~10㎜, 제주 30~80㎜(많은 곳 100㎜ 이상)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강풍이 더해져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우려된다.
5~6일에는 한반도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주로 받아 6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에 비가 내린다. 강원 영동은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며 동쪽 지역은 달을 보기 어렵다. 반면 비가 그친 뒤 남부와 서쪽 지방은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연휴 후반인 7~9일에도 기압골 영향은 이어진다. 중부는 흐린 날씨가 예상되며, 남부는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평년보다 2~7도 높아 낮 21~29도, 최저 14~24도로 온화하겠다.
추석 당일 보름달은 서울·수원 오후 5시 32분, 춘천 오후 5시 29분, 청주·대전 오후 5시 30분, 광주·전주 오후 5시 32~33분, 부산 오후 5시 24분, 대구 오후 5시 26분, 울산 오후 5시 23분, 강릉 오후 5시 24분, 제주 오후 5시 35분, 인천 오후 5시 33분에 뜬다. 달은 전국에서 다음 날 오전 6시 전후에 진다.
해상에서는 3~4일 제주와 남해상에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예상돼 귀성객들은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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