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산센터 화재로 환경민원·내부망 중단…민원은 우편·팩스로
긴급 점검 회의…기조실장 "화학사고 최소화…분야별 대책마련"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환경부 관련 환경민원포털과 화학물질정보처리시스템 등에서도 접속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 외에도 내부 행정시스템인 이지샘터 등에서 장애가 발생해 환경민원 신고·접수 처리와 화학사고 신고 등 각종 서비스가 제한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손옥주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긴급 위기대응 회의를 열고 주요 시스템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환경부는 화학사고 발생 시 긴급 대응을 위해 관계 부처와 소방청 등과 핫라인을 유지하고 있으며, 환경민원은 우편·메일·팩스 등 수기 행정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손 실장은 전산 마비로 인한 환경민원과 화학사고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분야별 신속한 점검과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번 화재로 환경부뿐만 아니라 주요 경제부처 전산망도 작동을 멈췄다. 기획재정부의 홈페이지, 국가통계포털 등 대국민 서비스는 물론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 등 내부 업무 시스템도 중단됐다.
정부 전 부처의 문서 작성과 결재를 통합 운영하는 핵심 전산망인 '온나라시스템' 역시 마비돼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등 다수 부처는 온나라시스템 접속 불가로 문서 열람과 결재가 불가능해 정상적인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산업부는 내부 직원들에게 복구 전까지 온나라시스템 접속이 불가능하다고 공지했으며, 온라인 쪽지 기능만 제한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환경부는 정부 전자 우편 서비스 중단으로 보도자료와 설명자료 배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온나라 전자문서 시스템 중단으로 전 부처 간 소통에 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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