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기 일기예보 'AI'로 신속성↑…제주서 기상·기후 글로벌 테크 포럼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상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초단기 예보로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세계기상기구(WMO)와 함께 22~26일 제주에서 '기상·기후 인공지능 글로벌 테크 포럼'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와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7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과 한국과학기술원, 유럽중기예보센터 등 학계도 함께한다.
포럼은 AI 기반 초단기 예보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며, 급격히 늘어나는 집중호우와 폭풍 등 극한 기상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한다. 초단기 예보는 돌발적인 기상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시간을 확보해 인명 피해를 줄이는 핵심 기술로, WMO가 추진 중인 '모두를 위한 조기경보(EW4ALL)' 구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22~23일에는 기상·기후 AI 기반 모델 세미나가 열리고, 24~26일에는 WMO 인공지능 초단기 예측 시범사업(AINPP) 워크숍이 이어진다. 초단기 위성영상 예측 AI 모델을 개발한 대학생 4개 팀의 해커톤 성과 발표도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박영연 국립기상과학원장은 "AI 기술을 국제사회와 공유해 기후위기 시대의 조기경보 체계를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 포럼이 미래 세대 전문가 양성과 개발도상국 기후위기 대응 지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