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퇴근길 전국 최대 120㎜ 집중호우…강릉도 최대 80㎜ '단비'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12일 금요일에는 늦은 오후부터 중부지방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에 따라 기온은 낮 최고 29도 안팎으로 비교적 선선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한반도는 오전까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다가, 오후부터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비가 시작되겠다. 제주도에 가끔 비가 내리다가 늦은 오후부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지방으로 확대되며, 밤에는 강원권까지 강수 구역이 확대되겠다.

이번 비는 토요일인 13일 밤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이며, 서해5도는 20~60㎜, 강원 내륙과 산지는 30~100㎜, 많은 곳은 120㎜ 이상이다. 강릉을 포함한 강원 동해안은 20~60㎜(많은 곳 강원 북부 동해안 80㎜ 이상)가 예보됐다. 충청권은 30~80㎜(많은 곳 충남 120㎜ 이상, 충청 북부 100㎜ 이상), 전라권 30~80㎜(많은 곳 120㎜ 이상), 부산·울산·경남·경북 중·북부, 울릉도·독도 30~80㎜, 그 밖의 경상권 20~60㎜다. 제주는 10~60㎜, 많은 곳은 80㎜ 이상이다.

비가 내리는 동안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으며,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12일 밤부터 13일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

수도권과 서해5도는 12일 밤부터 13일 낮 사이에 비가 가장 강하게 내리겠다. 강원 내륙과 산지는 13일 새벽부터 낮 사이, 충청권은 12일 밤부터 13일 오전 사이 집중되겠다.

남부지방에선 전라권에 13일 새벽부터 낮 사이, 경북 중·북부와 부산·울산·경남 등 경상권은 13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20~30㎜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제주도는 13일 아침부터 오후 사이 시간당 20~30㎜의 비가 오리라 예상된다.

12일 새벽에는 전국 내륙에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오전엔 제주와 남해, 동해 먼바다에 시속 35~60㎞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16~24도, 낮 최고기온은 25~29도로 평년(최저 15~21도, 최고 24~28도)보다 1~3도 높겠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