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만에 전국 지하수 지도 완성…빅데이터 공모전 시상도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는 3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전국 지하수 지도의 완성을 기념하는 '지하수 기초조사 완료 선포식'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이 선포식은 36년 만에 국가 단위 지하수 지도를 완성한 성과를 알리고, 앞으로 유역 단위 조사 체계로 전환을 선언하는 자리다.

지하수 기초조사는 지하수의 부존 특성, 수위, 수질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전국 지도를 제작하는 국가 기본 조사로, 1990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지하수지열협회 등 전문기관이 참여해 전국 167개 지역을 조사했다.

이 선포식에는 지하수 분야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 약 2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36년간의 조사 과정을 돌아보는 기념영상과 공연이 진행되며, 조사에 기여한 유공자 5명에 대한 표창도 수여된다.

같은 행사에서 '대국민 지하수 빅데이터 공모전' 시상도 이뤄진다. 이 공모전은 지하수 기초조사 자료와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아이디어와 분석 성과를 발굴하기 위해 6월 25일~7월 30일 진행했다. 전국에서 접수된 56건 가운데 7개 팀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고, 본선에 오른 14개 작품이 현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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