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문턱에도 폭염·열대야 기승…9월 첫주, 낮 최고 33도
다음주 내내 이따금 비…기온 잠시 하강했다 다시 상승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다음 주부터 가을철(9~11월)로 접어들지만, 폭염의 기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곳곳에 비가 내리겠으나, 낮 최고기온과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에 머물며 폭염 특보가 유지되는 곳이 많겠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주 월요일인 9월 1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고, 2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로 강수가 이어진다.
이번 비는 일요일인 31일 저녁 서쪽에서 시작돼 발달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중부와 서쪽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인 3일에는 한반도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비가 잠시 그치는 동안, 전국에 구름이 많겠다. 이어 4~7일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5일 수도권과 강원영서에는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 시기 강수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남쪽에서 유입되는 덥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는 정도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
기온은 예보기간 내내 아침 21~26도, 낮 29~33도로 평년(최저 17~22도, 최고 26~30도)보다 약간 높겠다. 서쪽 지역은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돼 습도가 높고, 구름과 비까지 더해져 체감온도가 크게 오르겠다.
동쪽 지역은 고기압 영향 아래 강한 햇볕과 산을 넘은 더운 바람이 겹쳐 불볕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잠시 떨어지더라도 더위 해소에는 한계가 있어 일부 지역은 열대야도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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