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상승 '잘못된 경고' 전문가 반박 논란
남아프리카 더반에서 제 1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섬들이 잠길 것이라는 예상은 '잘못된 거짓 경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br>닐스 악셀모너 전 스톡홀름대 지구과학 교수는 2일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몰디브가 바다로 가라앉을 것이라는 계시적인 경고는 설득력이 없다"며 해수면 상승은 자연스러운 변동이라고 주장했다.<br>악셀모너 교수는 17~18세기의 순환주기를 볼 때 현재 발생하는 해수면 상승은 온난화 현상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br>그는 해수면은 지구의 자전 속도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변화하는데 1850년에서 1940년사이 해수면이 10cm에서 11cm 상승했다면서 "해수면이 상승하고 하강하는 것은 기후 변화와 관계없다는 것이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br>그는 "내가 몰디브에 답사를 갔을 때, 문제가 있는 지역도 있었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성 정보가 왜곡된 숫자로 포장된 경향이 있다며 최근에 나타난 새로운 흐름 따위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br>반면, 17차 유엔 기후 총회에 참석한 모하메드 나시드 몰디브 대통령은 "몰디브는 당장 조취가 취해지지 않으면 바다에 가라 앉을 위기에 처한 국가다"며 국제적 대응을 호소했다.<br>라젠드라 파차우리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 의장도 총회에서 과학적으로 예견되는 위험에 대해서 발표했다.<br>파차우리 의장은 10년 이내 2억5000만명이 물의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빈번한 기후 재앙이 늘어가면서 재정적 부담도 늘어갈 것이며 가난한 국가의 경우 빚의 90%을 폭풍, 가뭄, 홍수 등의 뒤처리에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br>한편 IPCC는 앞서 '지구 온난화로 히말라야 빙하가 2035년이면 모두 사라질 수 있다'고 밝혔던 보고서와 관련, 허위와 과장된 통계로 인해 잘못된 예측이었음을 실토하며 철회한 바 있다.<br>이에 따라 이번 해수면 상승 논란도 어떠한 결과를 낳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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