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오동도 케이블카의 힘...한려해상국립공원 방문객 1위 등극

메르스 때문에 지난해 국립공원 탐방객은 줄어

여수시는 전국 최초로 바다 위를 가로 질러 전남 여수의 돌산 공원과 자산공원을 잇는 여수 해상케이블카가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여수시 제공) 2014.12.3/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여수밤바다와 해상케이블카(여수시 제공)2015. 3. 24/뉴스1 ⓒ News1 서순규 기자

(세종=뉴스1) 이은지 기자 =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지난해 탐방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국립공원 1위에 올랐다.2014년 12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여수오동도지구의 케이블카가 탐방객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동도지구 케이블카는 여수 돌산공원과 자산공원을 잇는 1.5km구간의 국내 첫 해상케이블카다.

21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한려해상국립공원 탐방객은 전년대비 14.4% 증가한 약 705만명이 방문해 사상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한려해상에 이어 탐방객이 많은 국립공원은 북한산으로 637만2000명이 방문했으며 이어서 무등산이 361만명, 경주가 305만8000명 순으로 방문했다.

한편 메르스 여파로 지난해 21개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수는 4533만명으로 전년대비 2.3% 줄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메르스가 발생하기 전인 1월~5월까지 탐방객수는 전년대비 8% 증가했지만, 메르스가 발생한 6~7월에는 전년대비 16% 감소했고 이후 8~12월까지도 메르스 여파로 전년대비 5% 감소해 전체적으로 탐방객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또 기상특보 발효에 따른 안전시설 정비로 탐방객 출입 통제가 다소 늘어났고, 2014년보다 비 오는 날이 많은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설악산의 경우 천불동 계곡과 흘림골 지구의 낙석 발생 정비 공사로 탐방로 일부 구간이 통제돼 탐방객이 전년대비 22.2% 감소했다.

계절별로는 가을, 봄, 여름, 겨울 순으로 탐방객이 많았다. 단 공원별 특성에 따라 설경이 유명한 덕유산은 겨울철이 가장 탐방객 수가 높았다.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내장산과 주왕산은 가을철 탐방객이 타계절에 비해 유독 높았고, 해상공원 중 태안해안은 여름철 탐방객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국립공원을 방문한 외국인은 67만여명으로 한라산 22만여명(32.7%), 설악산 17만여명(25.3%), 경주 13만여명(19.8%), 내장산 4만여명(6.5%) 순으로 많았다. 언어별로는 중국어권 33만여명(49.8%), 영어권 16만여명(24.5%), 기타권 14만여명(20.2%), 일본어권 4만여명(5.5%)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민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문화부장은 "2010년 국립공원 탐방객이 4000만명을 넘어섰고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4년에는 세월호 사고로, 2015년에는 메르스 사태로 다소 줄었다"며 "올해는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연간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수.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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