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개국 어린이가 그린 한국어…그림일기 수상작 한자리에

교육부 등 개최…65개국 2127명 참가·20명 수상
6일 국회의원회관 시작해 교육부·인천공항 순회전시

교육부 장관상을 받은 러시아 잉글리시 인터내셔널스쿨의 이주원 어린이의 그림일기 '들기름은 들개로 만든 게 아니야'.(교육부 제공)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전 세계 65개국 재외동포 어린이들이 한국어를 배우며 겪은 경험을 담은 그림일기 수상작이 공개된다.

교육부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은 오는 30일까지 국회의원회관과 교육부, 인천국제공항에서 '2026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 수상작을 전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65개국 어린이 2127명이 참가했다. 참가국은 2024년 56개국에서 지난해 60개국, 올해 65개국으로 늘었다.

교육부는 예선과 5일 경복궁에서 열린 본선을 거쳐 수상자 20명을 선정했다. 작품의 예술성과 표현력,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교육부 장관상은 러시아 잉글리시 인터내셔널스쿨의 이주원 어린이가 받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들기름이 '들개'가 아닌 '들깨'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경험을 한국어와 그림으로 표현했다.

국회 교육위원장상은 미국 에덴 한글학교의 전태오 어린이가 차지했다. 손흥민 선수를 보기 위해 찾은 축구장에서 현지 관중과 함께 현지 팀을 응원한 경험과 한국인 선수에 대한 관심을 담았다.

'아빠'와 '아파'의 발음 차이를 배운 경험을 그린 작품도 수상작에 포함됐다. '우리 민족의 얼'이라는 말을 듣고 '얼'과 '얼굴'의 의미를 탐색하거나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작품도 선정됐다.

시상식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6~8일 국회의원회관에 전시된다. 이어 12~23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26~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회 누리집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수상자 20명은 5일부터 9일까지 국내 역사·문화 체험 연수에도 참여한다. 임진각과 국립중앙박물관을 둘러보고 다례 예절과 한복 등을 체험한다.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는 재외동포 어린이의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7년 시작됐다. 해외에 5년 이상 거주한 만 12세 이하 재외동포 어린이가 참가 대상이다.

최 장관은 "65개국 어린이들이 그림일기에 담아낸 저마다의 일상과 생각, 가족과 친구의 모습에서 우리말과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재외동포 어린이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면서 한국과 더욱 가깝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jh7@news1.kr